뒷 뜰에 있는 차나무에서 녹차잎을 땄습니다.
처음 손수해보는 수제차
황차입니다.

황차 만들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차잎을 따서 깨끗한 채반에 차를 하루 동안 놔두면
차잎이 아래와 같이 시들시들 해집니다.

시들시들 해진 차잎을
깨끗한 천 위에서
비비기, 유념을 합니다.
유념을 하면 아래와 같이 차잎이 뭉쳐지게 되죠.

이 상태로 그대로 깨끗한 천으로 둘둘 말아서
하루 동안 실온에서
발효시키기 위해서 보관을 합니다.

만 하루가 지나서
천을 펴서 차잎을 보면
아래와 같이 누렇게 발효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발효 되면서 방에 한가득 아주 달콤한 차향이 마음을 기쁘게 해줍니다.

잘 발효가 된 차잎을
채반에 넓게 펴서
뜨거운 방바닥이나 장판에 하루 동안 바짝 말립니다.

바짝 마른 차는 밀폐된 비날에 싸서 잘 보관하면 됩니다.
올해 만든 황차입니다.
색도 좋고
맛도 아주 괜찮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뒷뜰에서 자연상태로 서식하는 차나무 잎을 사용해서 그런지
속도 무지 편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