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명상일기

이겨야 할 필요성이 그의 힘을 고갈시켜 버린다.

후쿠시아 2013. 2. 4. 14:51

궁수는 재미로 활을 쏠 때는

그의 온 기술을 다해서 쏜다.

만일 그가 청동패를 얻기 위해 쏜다면

그는 어느새 신경과민이 된다.

만일 그가 금상을 위해 활을 쏜다면

그는 눈멀게 된다.

아니면 두 개의 과녁을 본다.

그는 그의 마음에서 빗나가 있다.

 

그의 기술은 변함이 없으나

상이 그를 분열시킨다.

그는 근심한다.

그는 활을 쏘는 일보다

이기는 일을 더 염두에 둔다.

이겨야 할 필요성이

그의 힘을 고갈시켜 버린다.

 

       ----[이겨야 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