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한국의 전통문화

[스크랩] 궁상각치우

후쿠시아 2013. 2. 18. 10:47

 

          궁 - 궁금하고 알고싶다하여 너무 알려고 하지마소. 상 - 상당수의 세상일들이 세월속에 묻혀지는것이라오. 각 - 角설탕도 둥글게변하듯이 모든게 변하는게 世上事라오. 치 - 致誠 하고 무거운 마음 자주자주 비우며 둥글게 살아가세나. 우 - 우리모두 남은인생. 마음편하게.그리고 마음가볍게 살아가세나.

       

       

        

      엿장수  

       

      장날 엿장수 엿판 펄펄 날고

      강아지 두 놈 팔아 순댓국에 막걸리

      영감님 신나니 궁둥이 쑥 내밀고

      꼽추 춤추어 본다


      살얼음 낀 내 건너 높은 빌딩

      화려한 네온 켜지는데

      맨땅 찬바람 속

      상놈 잡색놀이 한마당 하루 간다

       

      쨍강 쨍강

      손바람으로 각설이 타령 불러대어

      팔도거지 다 모으니

      펄럭펄럭

      치장거리 흙바람 좋단다

       

      손가락 다섯으로 구슬픈 우리 가락

      이리 잘 불러 놀아나니

      우리네 인생살이

      거지 가락 아니더냐.

       

       

       

       


      국악에서 사용하는 음이름은 궁상각치우~~가 아니다!!

      궁상각치우는 중국의 음계이다.

       

      1.궁상각치우의뜻
      동양 음악의 오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이다

       
      2.궁상각치우의 음계
      많은 사람들이 궁. 상. 각. 치. 우. 5음계가 우리 나라의 음계라고 잘못 알고 있다.
      국악은 모두 12음률로 되있는데 이것이 우리의 음계이다.
      세종실록에 기록된 고대 악보인 율자의 12율명은 지금도 변함없이 악보의 기본명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정간보로 정착된 기보법도 12율명으로 모든것이 기록되고 있다.
      12율명은 황종 대려 태주 협종 고선 중려 유빈 임종 이칙
      남려 무역 음종 이다.
      그러니 기보법에 표기할 때는 머릿글자만 따서 황. 대. 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12율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음계인 <궁상각치우> 를 우리 것이라고 말하면 웃음거리가 되는 일인 것이다.
      12율명을 악기에 따라서 5음계로 사용하는 것이지 5음계 밖에 없기 때문에 5음계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국악 12음률이 우리의 음계이다.

      국악의 한 음역안에는 서양음악과 마찬가지로 12음이 있습니다.

      그 12음을 12율이라고 하는데 그 12율에는 각각의 고유한 이름인 율명이 있습니다.

       

      황종 대려 태주 협종 고선 중려 유빈 임종 이칙 남려 무역 응종

       

       黃鐘 大呂 太주 夾鐘 姑선 仲呂 蕤賓 林鐘 夷則 南呂 無역 應鐘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은

      황종,태주,중려,임종,남려,무역등입니다.

       

      율명에 악보를 적을때나 부를때는 첫자만 떼어 부르고 구체적으로 특정음을 가리켜 말할때는 두자로 부릅니다.

      자 여기서 서양음계와 다른 점을 찾아보지요.

       

      서양음계는 계이름에서 음의 높고 낮음을 알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도'를 살펴보면 피아노건반에서 '도'라고 부를 수 있는 아이들이 여럿있자나요.

      우리음계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황'이 있고 '청황(한옥타브 높은 황)','배황(한옥타브 낮은황)'

      이렇게 다르답니다. 표기도 달라요.

       

      보통의 황종은  黃 으로

      청황은 앞에 삼수변을 붙여 潢

      배황은 앞에 인변을 붙입니다.

       

       

       



          이와같이

      (1)은 ``솔``이 중심음이 되고,

      (2)는 ``라``가 중심음이 되어 각각 다른 음계가 형성되는데,

      앞의 것은 ``평조`` 음계, 뒤의 것은 ``계면조``음계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국악곡을 분석해 보면 이 두 가지 음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곡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각자 나름대로 체계화시킨 새로운 음계 이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법을 몰라도 얼마든지 훌륭한 문학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듯이 음악 역시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음악학자가 아닌 이상 너무 이론에 얽매일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국악에서 평조음계는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음계이며, 계면조는 애상적인 분위기의 음계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감상자에게 이론은 지나치게 독(毒)이 되지요. 감상자에게는 음악 그 자체가 더 중요한 것이니까요. 작곡가에게도 지나친 이론은 해(害)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해박한 이론을 갖춘 작곡가는 작품을 잘 못쓰더군요.

          결론적으로 국악의 가락도 서양음악의 가락처럼 분명히 음계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이론적으로 제대로 설명이 안 되는 곳이 많은 것은 국악이 절대성 보다는 상대성이 강한 속성의 음악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 국악이 5음음계의 음악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다섯개의 음만을 사용하는 음악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 이 점은 서양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양의 조성음악이 7음음계의 음악이지만 결코 일곱 개의 음만 사용하는게 아닙니다. 12음 모두가 다 사용될 수 있지요. 단지, 중점적으로 사용되는 음이 7음인 것이지요. 국악에서도 5음이 중점적으로 사용되고 (계면조에서는 3음이 중점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나머지 음들도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7음음계의 조성음악보다는 5음음계의 우리 음악이 음정잡기는 더 까다롭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 옮겨온 자료글 --

      출처 : 새벽산책 시와 그리움
      글쓴이 : 세 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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