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등적, 종속적)연결어미
우리말의 어미는 워낙 다양하게 발달해 있고 미묘한 뜻의 차이를 실현하기 때문에 간혹 혼동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어미에는 문장을 종결짓는 종결어미 /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연결어미 / 한 문장을 보다 큰 문장의 한 성분이 되게 하는 전성어미가 있죠.
위 2번의 '연결어미'에는 '대등적 연결 어미 / 종속적 연결 어미 / 보조적 연결 어미 등으로 나뉘어집니다.
'대등적 연결 어미'란 앞 절과 뒷 절을 연결할 때 어느 한 쪽이 났거나 못하지 않고 대등한 관계를 갖도록 연결해 주는 어미를 말합니다. 그 종류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종속적 연결 어미'란 앞 절이 뒷 절에 대해 동시, 이유(원인),양보, 조건(가정), 의도(목적),배경, 미침, 필연(당위), 비유, 더욱, 결과, 전환 등의 의미 관계를 갖도록 만들어 주는 어미입니다. 그 종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조적 연결어미'란 본 용언에 보조 용언을 연결하는 어말 어미로서, 예전에는 부사형 어미로 분류되었는데 ‘-아/어’, ‘-게’, ‘-지’, ‘-고’ 따위를 말합니다.
그 외에도 동사 어간이나 어미 ‘-으시-’ 뒤에 붙어, 앞뒤 절의 두 사실 간에 계기적인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도 있습니다. <예시문> 오빠는 나에게 얼른 눈짓을 하고는 나가 버렸다. 동생은 여행을 다녀오고부터 사람이 달라졌다. 할머니께서는 상한 음식을 드시고 탈이 나셨다.
동사 어간이나 어미 ‘-으시-’ 뒤에 붙어, 앞 절의 동작이 이루어진 그대로 지속되는 가운데 뒤 절의 동작이 일어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도 있습니다. <예시문> 어머니는 나를 업고 병원까지 달려가셨다. 언니는 오늘 새 옷을 입고 출근했다. 선생님께서는 내 손을 쥐시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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