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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문학과 수채화

후쿠시아 2013. 8. 13. 18:20

 지성의 대명사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지혜를 키운 '가족'과 문학을 만든 '방랑' 

 
입시철을 맞으면 생각나는 소설이 헤르만 헤세(1877~1962)의 《수레바퀴 아래서》가 아닐까? 아마도 10대에 통과 의례로  겪는 입시 강박이 동일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던 측면이 있을

것이다.
입시 강박의 사회는 100여년 전 독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헤세 역시 이 소설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처럼 신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섰고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받은 대문호로 거듭났다. '새가 알을 부수고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부숴야만 한다. ' 《유리알 유희》의 글처럼 그는 마침내 알을 부수고 나와 자신의 세계를 열었던 것이다.
헤세는 "열세 살 적부터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다"며 알을 깨는 여정에 나선다. 헤세를 키운 것은 '방랑의 힘'이었다. 신학교 중퇴,자살 미수 등 젊은 날 극심한 고통과 방황을 겪는다.

 헤세의 아버지 요하네스는 일생 동안 동양의 정신세계에 몰두했으며 아들인 헤르만에게 인도와 중국의 지혜를 연구하도록 이끌었다. 요하네스는 《그리스 이전의 진리의 증인 노자》를 저술했는데 헤세는 아버지를 통해 노자를 알게 됐다. 《싯다르타》와 《유리알 유희》에는 힌두교와 불교,유교와 도교의 지혜가 녹아 있다.

우리에게 헤세의 작품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동양적 지혜와 정신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요 작품-[수레바퀴 밑에서] (1906), [청춘은아름다워라] (1916)[데미안](1919),
[동화집] (1919)[싯다르타](1922) [나르치스와 골드문트(1930) [동방순례] (1932) 등이 있다.
[유리알 유희]로 1943년 스위스에서발표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다

헤르만헤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품 "유리알 유회" 는
히틀러에 의한 광란의 폭풍이 한창이던  암혹시대에 쓰였다
죄악과 야만이 폭풍처럼 몰아치던 시기에
이 작품안에 평화와 자유의 유토피아를 창조했다

헤세는 데미안을 쓰기전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져 치료를 받으며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하며 영감이 떠올라 1919년 명작 데미안을 시작으로
많은 작품을 쓰면서 그림과 붓을 죽을때 까지 놓지 않았다
작가로서 인도주의 사상,과 속박과 자유을 갈망, 자연과 인간의 내면 ,
이성과 감성을 주제로 글을 썼다

헤세의 그림을 보며 느낀것은  말없는 산, 강, 풀, 열매, 행복의 보금자리 집, 들꽃,
서양화의 선명한 색채의 깔끔한 붓터치 사람과 동물이 없는것이 특이하다,
자연을 노래하고 사랑하며 정원을 가꾸고  미술을 사랑했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Carona 카로나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Blick durch Baume 나무 사이로 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Dacher in Montagnola 몬타뇰라의 지붕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것 즉 그림을 그리는가운데 
종종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는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발견했다, 
그것이 객관적으로 어떤 가치를 지니는가는 중요치 않다, 
내게 있어 그것은 문학이 내게 주지 못했던 
예술의 위안속에 새롭게 침잠하는 것이다, - 친구에게 보낸 편지 中에서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Tessiner Landschaft 테신 풍경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House in Montagnola 몬타뇰라의 집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Casa Camuzzi 카사 카무치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Hutte im Wald 숲속의 집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Rotes Haus 빨간 집
 
펜과 붓으로 작품을 창조 해내는 것은 내게 포도주와 같아서, 
그것에 취한 상태가 삶을 그대로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따스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 친구에게 보낸 편지 中에서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Rotes Gartenhaus 정원의 빨간 집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Hutte mit Palmen 야자수가 있는 오두막
      밤의 정감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나의 마음을 밝게 해 주는 푸른 밤의 힘으로 구름 사이를 깊숙히 뚫고 달과 별, 하늘이 나타나네. 굴 속을 뚫고 나와 영혼이 활활 타오르네. 푸른 별의 향기 속에서 밤이 하프를 연주하기 때문에. 그 소리 들린 이후로 근심도 사라지고 고통도 줄어드네. 비록 내일은 죽어 없어질지라도 오늘 나는 이렇게 살아 있다네

출처 : 아름다운 세상 -아세향-
글쓴이 : 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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