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아름다운 글 [스크랩] 11월의 시 후쿠시아 2012. 11. 16. 09:41 11월의 시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수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 이외수 시집 발췌 - 출처 : 그리운 사람끼리...글쓴이 : 환희요정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