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말] ‘~오’ 와 ‘~요’ 는 어떻게 다른가?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오와 요가 햇갈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말 중 오와 요의 올바른 쓰임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오'
종결형에서 쓰이는 어미 '오'는 모음으로 끝나는 어간에 붙어 '하오'할 상대에게 의문·명령·설명·베풂을 나타낸다.
또 높임의 '~시~' 밑에 쓰이어 현재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한 서술·의문, 또는 어찌하라고 시키는 뜻을 나타낸다
(받침 밑에서는 매개모음 '으'가 들어감).
"안녕히 가십시오" "어디로 가오" "이것은 책이오" "따님이 예쁘오" 등이 종결형어미 '~오'의 쓰임새다.
'~요'
⑴'이다' '아니다'의 어간에 붙어 사물이나 사실을 나열할 때의 연결어미. "이것은 감이요(이고), 저것은 사과다."
⑵용언(동사·형용사)의 어미나 부사어 등에 붙어,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빨리요, 빨리."
⑶모음으로 끝난 체언 밑에 쓰이는 하오체의 종결형·서술격 조사이며 무엇을 단정해서 일러주는 것과 묻는 뜻을 나타냄. "여기가 어디요."
⑷서술어의 어미에 붙어, 존칭이나 주의를 끌게 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벌써 갔는걸요."
⑸맺음 끝 뒤나 어미 뒤에 덧붙어, 듣는 이를 높이는 뜻을 나타냄. "좋지요." "없어요."
⑹낱말의 이은 말이나 문장 끝에 붙어, 듣는 이를 높이면서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 "마음은요, 더없이 좋대요."
앞 예문들에서 보듯이 가십시/오. 책이/오 등에서 어미 '오'를 빼면 말이 안 되지만, 좋지/요. 없어/요 등에서는 '요'가 첨삭적 성격으로 쓰였기 때문에 조사 '요'를 빼도 말이 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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