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기타 교수들이 뽑은 2012 사자성어 후쿠시아 2012. 12. 24. 11:13 교수들이 뽑은 2012 사자성어, 擧世皆濁 (거세개탁)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 2012년의 사자성어로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擧世皆濁(거세개탁)'이 선정됐다.교수신문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전국 교수 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8.1%에 해당하는 176명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을 꼽았다고 23일 밝혔다.거세개탁은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이 지은 어부사(漁父辭)에 실린 고사성어다.굴원이 모함으로 벼슬에서 쫓겨나 강가를 거닐며 초췌한 모습으로 시를 읊고 있었다. 고기잡이 영감이 그를 알아보고 어찌하여 그 꼴이 됐느냐고 묻자 굴원이 "온 세상이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쫓겨났다"고 답한 데서 유래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이 뽑힌 것은 지식인 사회는 물론이고 정치권, 공무원 사회의 혼탁함이 한국 사회에 만연한 가운데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라고 교수신문은 분석했다.올해는 후보에 오른 사자성어 중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는 뜻의 '대권재민(大權在民)'은 26%(163명)로 2위에,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은 23.4%(147명)로 3위에 올랐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