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추위를 견디고 비를 맞고
뜨거운 태양을 견디고 오랜 시간
외로움을 견디며
그렇게 꽃이 핀다.
세상의 어떤 꽃도 흔들림없이 피는 꽃은 없다.
지금 흔들리는 것,
다 괜찮다.
출처 : 저 산마루 끝자락에 새벽달 걸리면...
글쓴이 : 새벽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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