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自身, 自神)이라는 말은 매우 신비스러운 말입니다.
모든 연결통로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지요..
자신의 감정과 기분, 느낌, 내면적 영감...이런 것들이,
심연의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로 들어가서 무엇을 만나든 상관 없습니다, 어떤 근원에 닿고 어떤 깨달음에 이르더라도 상관 않겠어요.ㅎ
단지 분명한 것은 연결통로는 자신에게 있다는 것 입니다.
밖에 없어요.
생각에도 없어요.
논리나 언어, 들은 지식들에도 없어요.
오직 자신만을 연결통로로 삼는 우주의식의 심연에 있어요.
모든 것이 신이며, 신이라는 이 세상의 모든 당신들을 떠올려봐요.
그들 각자는 다 나름대로의 감정, 기분 상태에 있습니다.
그 분화된 무수한 세포에서 각기 다양한 감정과 기분을 느끼고있는 자아들을 떠올려 봅니다.
놀랍지 않아요?
누구나 어떤 감정과 기분을 느끼고 있어요..각기 다르고 독특한 기분들을 느끼고 있어요.
나도 그 하나에 속합니다.
나도 어떤 감정과 기분을 항상 느끼고 살아갑니다. 나는 살아있는 생명입니다.
그런 줄 몰랐지만,
나자신의 감정과 기분, 느낌과 대면하고 만나고 친해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란 걸 깨닫게 됩니다.
어떤 깨달음에 대한 지식보다, 메세지보다,
나자신과 만나는 게 훨씬 중요한 일이죠.
그리고 어떤 메세지도 자기자신과 만나게 인도하지 못하면 아무 효과없는 것으로 끝날 것으로 느낍니다.
실제로 모든 메세지들은 자기자신과 만날 수 있도록,
그래서 자신의 보다 깊은 심연과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죠.
"모든 것은 내면에 있다." 하는 공통적인 메세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내면과 만나는 일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메세지를 너무 고상하게 이해하고, 또 어렵게 이해하기 때문에,
역시 그 찾는 방법도 고상하고 어렵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상을 하거나, 수행을 하거나, 방법과 수단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흠...저는 그런 방식에는 실패자에요..ㅎㅎ
그런 방법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적성도 없었죠.
그냥 말이에요...단순히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 기분들에 관심을 가지고,
느끼고 바라보고 친해지고...그러했습니다.
고상한 것도 필요없고 말이에요..
나는 항상 고상하지는 않으니까요..저열할 수도 있죠..
하나도 이상적이거나, 명상가답지 않은...아주 평범한..아주 인간적인..그런 감정들 말입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라면 무엇이건 상관 없어요..
우주의 높고 고상한 것을 느끼고 영감하려는 그런 이상한 노력따위는 없어요.
그냥 나자신의 인간적인 감정과 친해지는 것 뿐이죠.
어떤 감정이라도 상관없고, 어떤 기분이라도 상관없이 내가 느끼는 것이면 무엇이건 말이죠.
이것은 나자신과 친해지기의 면모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의식이라 부르든, 근원의식이라 부르든, 심층의식이라 부르든,
깊은 내면의 의식과 닿는 데 중요한 두 가지가,
바로 "나"와 "내 감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결통로, 접점이 되어주는 매체가 바로,
"나"와 "내 감성"이거든요..
이외 아무리 밖에서 많은 지식을 듣고, 좋은 메세지를 들어도,
그것이 나를 보다 근원의식과 연결시켜주지는 못 합니다.
"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온 우주에 나혼자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나"가 관심의 촛점이 되어야 하고, 모든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나로부터 찾아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나"라는 통로를 열기 위해서는 나자신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밖의 일들, 다른 사람들, 세상에서의 여러 일들에 의식을 빼앗기지 말고,
나를 중심에 두어 나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세상 어떤 일들 속에 있어도
보는 주체, 체험하는 주체는 "나"이며
나는 나와 항상 친하게 연결 속에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중시해야 하고, 감정들과 친해져야 합니다.
나와 내 감정이 중요합니다. 나와 내 기분들, 느낌들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깊은 의식과의 연결통로를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인간 감정의 여러가지를 느낄 뿐이지만,
나와 친해지고, 내 감정들과 친해지는 상태를 획득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해낸 것 입니다.
다른 지식들을 읽고, 깨달음을 찾고, 여러가지로 연구하고, 서로 논의하고...
이런 모든 목마름과 찾음이 끝날 시간이 다가오는 것 입니다.
스스로에게서 더 깊은 의식들이 나오고, 느낌들이 나오고,
우주적 의식, 근원적 의식의 샘물이 솟아나기 시작합니다.
모든 메세지들이 공통적으로 인도하고자 했던 그 지점에 이르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자신을 중심에 두는 것 입니다.
나자신과 친해지는 것 입니다.
나를 잊어놓은 채로 외부적 지식을 통하여 연구하는 것에는 길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외부적 지식을 놓아버리고, 한번 읽고 그냥 놔버리고 나서,
그대신 나자신과 친해지는 방향으로 갑니다.
나를 관심에 두고, 내가 느끼는 감정과 기분들을 봅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과 기분을 내 중심으로 삼습니다.
나와 내 감정들이 중요합니다.
나는 심층의식과의 연결통로이기에 그것은 그토록 중요한 것입니다.
어렵고 고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냥 나의 잡스런 기분들, 감정들..그리고 그보다 더 풍성한 느낌들, 다이나믹한 기분들...
이 모든 감성들, 기분들...그리고 나.
바로 이것이 당신이라는 신의 성전이요, 깊은 의식과의 연결통로 입니다.
성 저메인이 크리스탈에 갇혔을 때,
볼 것이라곤, 느낄 것이라곤 자기자신 밖에 없는 상태에 처했지요.
외부사황이란 게, 관계라는 게, 바깥이란 게 없어요.
오직 자기자신과, 자기 내면 밖에 없게 된 것이죠.
그 상태에서 뭔가를 깨닫고 해냈다고 하는데, 더 필요한 게 없었던 것이죠.
자기자신과 친해지고 자신의 모든 감정, 기분과 친해지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일로 보입니다.
그것을 신의식으로의 연결통로가 되어주는 우리의 유일한 성전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바깥 일들에서 마음을 거둬들이고,
나자신, 그리고 내 감정들과 친해지는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억지로 내면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려고 애쓰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인간적인 감정과 기분들이 넘실대면 그대로 느끼는 것 뿐 입니다.
인위성은 둘 필요가 없죠.
그냥 "자신"과 "자신의 감성과 친해지는 것" 자체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면 나중엔 점점 더 깊은 영감과 느낌이 들어오게 됩니다.
당신이 당신의 성전을 접수했기 때문이죠.
단지 인간적인 감정이 넘실대는 자신과 친해졌을 뿐인데,
나중에 보니, 그것은 보물이 묻혀있는 신의 성전이었던 것 입니다.
-www.shaumbra.or.kr 에서 <니르바나님의 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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