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죽음을 준비하는 법

죽음을 준비하는 법

후쿠시아 2010. 10. 15. 16:33

 

 

1. 책 소개  

부처님의 일화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어느날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시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 무엇이냐?" 하셨다.
제자들은 제각기 생각한 대로 대답을 하였는데,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 동물들이 태어나 새끼를 낳고 죽어가는 일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고, 인간이 이 짧은 생애에 나쁜 짓을 하여 업을 산처럼 쌓는 일이라고 하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계속 아무 말 없이 빙그레 웃고만 있는 이가 있어, 부처님께서 그 제자에게,
“너는 아무 대답이 없구나.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하시니, 그 제자가 대답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모든 인간이 하나도 예외 없이 언젠가는 죽을 것인데도 모든 인간이 하나도 예외 없이 자기가 죽으리라는 걸 잊고 산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네 말이 옳다. 그보다 더 무서운 일은 이 세상에 없느니라.”]

죽음이란, 지구상에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궁금하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분야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경험하지 못한 세계이기에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며, 태어나면서부터 예정된 삶의 마무리 과정임에도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뒤죽박죽 살아가다가, 막상 죽음에 이르게 되면 마치 뜻밖의 일이라는 듯이 허둥지둥 가게 되는 것이다.
과연,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잘 죽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존재하는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돌아가신 분은 어떻게 예우해야 하는가? 사후세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원초적인 문제들에 대한 대답과 함께, 인간으로서 존엄을 유지하며 잘 죽기 위해 준비해야 할 내용들을 담고 있다. 죽음은 삶의 완성이라 보며, 삶의 끝에 죽음이 오는 현상을 마치 꽃이 지면 씨앗이 남는 것에 비유한다. 특히 비움과 나눔을 중시하여 재산의 사회 공여는 물론, 시신조차 장기기증을 통하여 세상에 기여하고 한 점 가벼운 영으로 돌아갈 것을 권한다.
우리 사회가 웰빙에서 더 나아가 웰다잉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안책은 없는 현실에서, 특정 종교의 사후관이 아닌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패러다임으로 접근한 ‘잘 죽는 법’에 대한 조언이 참 반갑게 느껴진다.

명상학교의 선생님으로 활약 중인 저자는 <무심(無心)> 등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되는 명상서적을 다수 출판하였으며, 금년 들어 <명상학교 교과서 시리즈>를 통하여 삶의 주제를 5분야로 나누어 명상을 통하여 터득한 지혜를 더불어 나누고 있다.

2. 저자 소개  

명상학교 수선재

_명상학교 수선재는 건강과 정신적 풍요로움을 위한 대중적인 명상은 물론 생활 속 깨달음을 지향하는 선계수련 과정까지 운영하는 전문 명상학교입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단계적인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명상의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으며 인간, 자연, 하늘이 하나 되는 선(仙)문화 운동을 통해 인류공영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고급 선계수련 과정을 통해 상․중․하단이 완성된 전인(全人)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호주, 남아공 등 세계 각국에서 이천여 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명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명상학교 선생님 문화영

_명상수련가이자 작가.
사회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30대 후반에 모든 것을 버리고 본격 명상에 든 이후, 금촉이라는 고난도 수련과정을 통해 각(깨달음)을 완성했다.
지난 ‘98년, <선계에 가고 싶다>라는 책을 읽고 모인 몇몇 제자들의 요청으로 수련지도를 시작한 이래 명상학교 수선재의 선생님으로 활약하였으며, 최근에는 여행과 집필을 병행하며 제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저서로는 <무심>, <여유>, <선계에 가고 싶다>, <다큐멘터리 한국의 선인들>, <황진이, 선악과를 말하다>, <천서0.0001> 등이 있다.


3. 책의 형식 
□ 지 은 이 : 명상학교 수선재 엮음
□ 펴 낸 이 : 도서출판 수선재
□ 분    류 : 비소설(명상, 자기계발)
□ 발 행 일 : 2007년 7월 10일
□ 판    형 : 신국판
□ 면    수 : 328면
□ 가    격 : 12,000원


4. 책 속으로 

[책 속으로]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명상학교 선생님의 생생한 강의!


▶살아가는 데 있어 과연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삶을 즐기는 일’이고 두 번째는 ‘살아있는 동안 죽음(영생)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삶은 영생을 위한 준비기간으로서 필요한 것입니다. 꽃이 지면 열매가 남듯이 삶은 꽃이고, 죽음은 씨앗으로 남아 하늘 어딘가에 보관되는 것이지요. 보관되는 곳은 삶 동안의 결과를 보아 정해집니다. 진화의 수준에 따라 선인이나 영체, 기인, 영인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진화의 정도에 따라 단순한 명(命) 또는 사명이나 소명, 역할을 부여받아 학교인 지구에 나옵니다. 즉 태어나면서 공부할 양과 역할에 따라 수명을 부여받고 나오지요. 정해진 기간 안에 자신이 해야 할 공부나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죽는가? 결정적일 때 마음을 어떻게 먹는가 하는 것이 다음 생을 가름하는 변수가 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죽는 때인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인간들은 보호나 인도를 받지 못하여 뒤죽박죽 살다가 허둥지둥 가게 됩니다.

▶인간에게 있어 삶을 살아가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살아있는 동안 죽음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삶은 시한적인 것이고 죽음은 영생으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탄생이기 때문이지요. 인간은 수없이 환생이 가능한 영성을 지닌 영장류이며, 죽음이란 낡고 병든 몸을 버리고 새로운 생을 받는 일이므로 더없이 반가운 일입니다.

▶우주의 창조목적은 진화이며 지구는 진화를 위한 학습장으로 창조된 별로서, 지구에 태어나는 인간의 목적은 경험을 통한 진화 외에는 없습니다. 이와 같이 지구는 학교이며 인간은 공부를 위해 태어난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다가오는 모든 것들이 경험을 통하여 자신을 풍부하게 만드는 교재라는 것을 알고 오히려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