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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구석구석 청소가 필요할 때

후쿠시아 2013. 9. 15. 11:13

 집안 구석구석 청소가 필요할 때

 

청소를 하다 보면 당장 깨끗이 닦아 내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차마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부분이 몇 군데 있다. 손이 닿지를 않아서, 냄새를 견디지 못해서, 아무리 해도 아무런 소득이 없어서 청소를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어느새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오염되어 한숨이 절로 나오게 된다.

 

집 안에서 가장 청소하기 까다로운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창틀이다. 창틀에 있는 먼지는 일단 붓으로 쓸어 모아 청소기로 빨아낸 후 마른걸레로 한 번 닦는다. 그 다음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못 쓰는 양말이나 스타킹을 모아 드라이버나 나무젓가락에 끼워 닦아내면 된다. 시커멓게 찌든 때는 다용도세척제를 뿌려 불리면 제거할 수 있다.

 

방충망의 먼지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한다. 그냥 빨아들여도 좋지만 뒷면에 신문지를 대고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효과가 더 좋다. 아니면 요새 나오는 회전 걸레로 쓸어 내리거나 빗자루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린다. 먼지가 우려되면 비 오는 날에 청소한다.

 

현관은 각종 먼지와 세균이 모여 있는 곳이니만큼 보다 세심한 청소가 필요하다. 우선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물걸레질을 한 뒤 현관 앞에 커피찌꺼기나 숯, 녹차티백을 놓아두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신문지를 깔아 놓으면 습기를 제거할 수 있어 좋다. 현관손잡이도 세균의 온상이므로 알코올로 닦아주거나 손 세정제 같은 것을 뿌려서 닦아 주어야 한다.

 

신발장도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준다. 신발장은 먼지뿐만 아니라 냄새 제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숯이나 커피찌꺼기, 녹차티백 등을 넣어두면 습기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신발장이 냄새가 나는 이유는 먼지가 있는 덜 건조된 신발에서 곰팡이가 번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먼저 신발을 드라이어로 말려준다. 식품 속에 들어 있는 방습제를 신발 속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발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장롱 위는 손이 닿지 않아 몇 년 동안 닦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곳에 미세먼지가 잔뜩 쌓여 있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요즘에 인기가 좋은 360도 회전하는 걸레로 닦거나 빗자루에 못 쓰는 스타킹을 씌워 이용하면 장롱 위의 먼지까지 말끔히 제거할 수 있으니 손 놓고 있을 이유가 없다.

 

장롱 문짝도 정기적으로 닦는다. 특히 손잡이는 세균이 많으므로 재질에 맞는 세제로 꼼꼼히 닦는다. 장롱 안은 먼지를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냄새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여름철의 경우 습기 때문에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장마철에는 옷장과 서랍장을 모두 열어 공기를 통하게 하거나 선풍기를 틀어 놓는다. 서랍장 안에는 바닥과 옷 사이, 윗면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깔아 놓으면 좋다. 또 드라이 클리닝한 옷은 비닐을 벗겨 베란다에서 바람을 씌운 후에 걸어놓는다.

 

화장실은 습기로 인해 타일바닥과 세면대 이음새 등에 곰팡이가 피고 냄새도 난다. 그러므로 화장실을 청소한 후에는 타일벽과 바닥에 비눗물이 남지 않도록 반드시 찬물로 씻어내고 환기를 자주 하여 습기를 없앤다.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화학세제를 쓰지 말고 소독용 에탄올을 바르거나 식초를 탄 물을 뿌려 해결할 것을 권한다. 곰팡이가 피기 전에 아예 틈새나 이음새에 양초를 발라두면 습기를 막아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마룻바닥은 아이들이 뒹굴고 피부에 직접 닿은 곳이니 생각보다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지나 음식 찌꺼기가 묻어 있지 않도록 깨끗이 하는 것이다. 나무바닥일 경우(나무가구)에는 쌀뜨물을 분무기에 넣어 분사해서 닦거나 쌀뜨물에 걸레를 빨아 닦으면 때도 제거되고 반짝반짝 윤이 난다. 다만 코팅하지 않는 곳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마룻바닥의 위생을 위해 스팀청소기를 자주 사용하는데, 여름 장마철에는 가급적 스팀청소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팀청소기는 날씨가 개면 사용하는데,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스팀청소기를 사용하면 나무바닥에 물이 들어가 틈이 벌어지면서 썩기도 하고 장판의 경우는 색이 변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나무바닥의 경우 스팀청소기는 1달에 1~2회 정도 사용하고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한다. 참고로 식초와 물을 1:3으로 섞어 닦아내면 스팀청소기 없이도 살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