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리다'와 '늘이다'
- 질문 :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배울 때 길이를 길게 하는 것은 '늘이다'이고
- 양이나 수를 많게 하는 것은 '늘리다'인데,
- 바지는 늘리다라고 배워서 의문이 있었는데,
- 대학교 수업에서 또 배우게 돼서 '늘리다'가 아니냐고 여쭈어 봤더니,
- 바지는 길이니까 '늘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 인터넷에 쳐 봐도 여기선 '늘이다'라고 하고 저기선 '늘리다'라고 하고
- 헷갈리기만 하네요.
- 정확한 표현은 '늘이다'가 맞나요, '늘리다'가 맞나요?
- 바지단을 내리는 것이니까 '늘리다' 아닌가요?
- 양이나 수를 많게 하는 것은 '늘리다'인데,
- 답변 : '늘리다'는 '물체의 길이나 넓이, 부피 따위가 본디보다 커지게 하다.'라는
- 뜻을 지니는 것으로 '늘다'의 사동사로 쓰입니다.
- 이에 반해 '늘이다'는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라는 뜻을 지닌 주동사로 쓰이는 것으로서 주로 '선'과 관련되거나 '선'의 속성을 지닌 말을 목적어로 취합니다.
- 따라서 '바짓단'을 크게 하는 것은 '늘리다'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므로,
- '바짓단을 늘리다.'와 같이 쓰시는 것이 적절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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