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와 '데로'의 차이
- 질문 :
대로'와 '데로'를 알맞게 쓰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정리되는 대로가 맞나요, 정리되는 데로가 맞나요? 한글 맞춤법 검사기에 넣으니 ‘대로’, ‘데로’ 다 오류가 없다고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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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
“정리되는 대로 (무엇을 하겠다.)”와 같이 ‘대로’를 씁니다. ‘대로’는 어미 ‘-는’ 뒤에 쓰여,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그 즉시”라는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입니다.
<참고> 의존 명사 ‘대로’의 용례
집에 도착하는 대로 편지를 쓰다/내일 동이 트는 대로 떠나겠다./여기선 아무 버스나 오는 대로 집어타도 돈암동까진 간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한편 ‘데로’와 같은 형태도 쓰일 수 있는데, 이는 “어두운 곳에 있지 말고 밝은 데로 나와라.”와 같이, ‘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 ‘데’ 뒤에 조사 ‘로’가 붙는 경우입니다. -
<참고> 의존 명사 ‘데’의 용례
나는 그들이 마치 나를 악의로 따돌리고 저희끼리만 좋은 데로 가고 있는 것처럼 막막하고 외로웠다.≪박완서, 꿈꾸는 인큐베이터≫
그들은 춘광이를 파수로 세워 놓고 저만큼 깊은 데로 들어가서 미역을 감고 있었다.≪이기영, 봄≫
병만 고치기로 힘을 씁시다. 산수 좋은 데로 전지라도 하시고. 네, 선생님.≪현진건,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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