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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욕심 부리는 아이 다루는 요령

후쿠시아 2013. 3. 1. 15:37

모든 것에 욕심 부리는 아이 다루는 요령

 

아기는 욕심쟁이다. 필요한 것을 원하면 문제가 없지만 어느 땐 자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물건을 갖겠다고 고집하는가 하면 위험한 물건도 가지겠다고 막무가내다. 다른 것은 감추면 그만이지만 스마트폰 같은 경우는 항상 전화를 걸고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숨길 수도 없다.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머리 식히기 위해 게임을 하고 싶어도 아기 때문에 꿈도 못 꾼다. 어떻게 하면 아기에게서 그런 것에서부터 관심을 다른 데로 옮길 수가 있을까?

심리교육서 『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의 저자이자 아동, 청소년, 가족 상담 전문가인 미국의 에일린 케네디 무어 심리학 박사는 아기들이 원하는 물건 중 줘도 되는 물건과 줘서는 안 되는 위험물, 그리고 위험하지는 않지만 아기에게 소용이 별로 없는 물건에 대해서 나눠 설명한다. 자녀교육 웹진 페어런츠(www.parents.com)를 통해 그녀가 조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그는 한 살 아기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 시기의 아기는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심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걷든 걷지를 못하든 일단 새로운 물건만 보면 무조건 만지고, 맛보고, 잡으려고 하고 집어 던지는 특성을 보인다. 또 하나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가지려 부단히 노력한다는 것이다. 또 아기들은 가지려는 욕심이 아주 분명하다. 그래서 확실히 손에 넣어야만 속이 풀린다.

그러나 그 나이의 아기들은 불행하게도 위험이라는 것이 무언지를 모른다. 안전하게 다루는 능력은 더더욱 없다.

그러므로 아기에게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물건은 무조건 아기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치워야 한다. 부모가 분명히 알아야 되는 것은 손에 닿지 않는 곳이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손에는 닿지 않고 눈에는 띈다면 예를 들어서 높은 곳에 놓여 있다면 오르려 하다가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무조건 눈에 띄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눈에 띄는 곳에 있으면 달라고 졸라서 더 힘들어질 수가 있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아기가 가지고 놀다보면 고장을 내거나 아기에게 필요 없는 물건들도 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아기가 잘못 눌러 단축 다이얼이나 주요한 곳으로 전화를 걸면 쓸데없이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에 거주하는 S 씨의 경우, 아기에게 전자제품을 줬다가 아기가 그 위에 오줌을 싸는 바람에 물건을 못 쓰게 된 일을 경험했다.

일단 아기의 손에 물건이 들어가면 강제로 뺏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기의 마음을 이용해 다시 자기 손에 넣어야 한다.

일단 그런 물건은 아기에게 줬다가 최대한 빨리 돌려받는 것이 최선책이다. 아기가 스마트폰을 원할 경우에는 일단 주자. 대신 가지고 노는 동안 유심히 살펴서 잘못 누르거나 고장낼 것 같으면 급히 방지해야 한다. 시간이 되면 질리도록 놀게 내버려 둔다. 지속성이 없기 때문에 아기들은 가지고 놀다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놓아버린다. 도중에 빼앗으면 통화를 할 때 다시 뺏으려고 하기 때문에 질리도록 놀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에 놓으면 엄마 차지다.

그 외에 오래 갖고 놀면 안 되는 물건들, 예를 들면 침이 닿으면 좋지 않는 전자제품 같은 것들은 아기에게 더 좋은 물건을 줘 그 물건에서 관심을 멀어지게 만들어 놓은 다음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우는 게 좋다고 무어 박사는 말했다.

무어 박사는 "아기가 가지고 놓아도 괜찮은 물건들은 아기의 두뇌나 신체 발달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많이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