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앨리스'따라 청담동 멋쟁이의 조건
최근 문근영, 소이현 주연의 드라마'청담동 앨리스'가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는 지금껏 모두가 생각하고 있던 클래식하고 단아한 청담동 며느리 룩은 이미 옛날 스타일이 되어 버렸다고 공개 선언을 했기때문. 그렇다면, 요즘 진짜 청담동 트렌드는 무엇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청담동 며느리 룩의 공식은 대략 이렇다. 샤넬 체인 백, 샤넬 트위드 재킷에 투피스, 그리고 레페토 플랫 슈즈 혹은 페라가모 힐. 하지만 드라마 속 윤주가 세경에게 알려주듯 이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그렇다! 요즘 누가 대놓고 '이거 명품이에요' 하고 뽐내는 옷을 입고 다니겠는가. 그것이야말로 진정 촌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이미 루이비통 가방이 국민 가방으로 전락한 현실에서 말이다.
요즘 청담동 패셔니스타들은 옷을 구입할 때 크게 명품을 따지지 않는다. 그저 그런 디자인의 명품보다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아이템이라면, 그것이 노점상 물건이건 백화점 제품이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소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보풀이 잘 일어나거나 금세 원형이 망가지고, 보온이 잘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비싸도 좋은 옷이라고 할 수 없다. 오래전부터 청담동 부자들이 사랑해 마지않았던 소재는 바로 로로피아나의 캐시미어. 캐나다 구스도 요즘 한창 주목하고 있는 패딩 소재이다.
남극을 가도 바람 한 점 새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추위를 막아준다고 할 만큼 탁월한 소재, 거위 털이 단단히 한몫했다. 이렇게 소재가 좋아야 단정하게 입을 수 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형 없이 옷맵시를 한껏 살릴 수 있다. 무엇보다 고고한 자태를 유지해줄 수 있다.
무엇을 착용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누구는 그걸 샀더라. 나도 사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적 만족으로 쇼핑하는 부류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취향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없다. 단지 똑같은 옷을 입고 천편일률적인 유행만 따라가게 될 뿐. 남들 이목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아무리 예쁘고 맘에 들어도 명품이 아니니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장만하지 않는다.
청담 멋쟁이들의 애티튜드는 이것과는 좀 다르다.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사람들은 비싼 걸 입어서 내가 빛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든 고가든 상관없이 어울리면 입고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예술 작품을 통해 안목을 키우는 노력은 필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리얼 청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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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버킨백.2_샤넬 트위드 투톤 펌프스.
명품, 옷에 집착하지 않지만 가방과 신발은 필수
실제로 옷의 브랜드를 따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발과 가방은 명품을 고집하며, 특히 에르메스를 선호한다. 이유는 디자인이 심플하기 때문. 시즌마다 컬러만 변하고 기본 디자인은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정통성을 이어오는 느낌을 받는다. 매 시즌마다 일희일비 하지 않아도 된다. "제 주변에 샤넬 백을 50개 넘게 소장하고 있는 지인이 있는데, 그녀는 그 많은 샤넬 백 두고 에르메스 가방을 컬러별로 모으고 있어요. 확실히 샤넬 백은 지난 것 같아요(권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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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위치한 쿤위드어뷰 전경.2_10꼬르소 꼬모 외관.
편집 숍 쇼핑형
'저건 과연 어디 것일까?' '어디서 샀는지 궁금하다'. 이렇듯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청담 멋쟁이들은 편집 숍을 들른다. 이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진 디자이너 제품이 모여 있는 곳일수록 더욱 선호 한다고. 주로 10꼬르소꼬모, 분더샵, 쿤 위드 어 뷰 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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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가죽과 골드 프레임의 파텍 필립 손목시계.2_몽클레어 숏 패딩.3_눈과 비에 젖지 않도록 디자인된 캐나다 소렐부츠.4_갤러리아 백화점 외관.
명품관 쇼핑형
주로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당시 가장 핫한 브랜드의 핫한 제품을 한 번에 몇 개씩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엔 몽클레어 패딩과 전 세계에서 가장 따뜻한 부츠로 알려진 캐나다 소렐 부츠는 없어서 못 팔 지경. 최근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한 시계계의 에르메스, 파텍 필립 등이 인기다. 소렐 키즈는 아직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아 이를 구입하기 위해 외국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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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디자이너의 제품을 쇼핑할 수 있는 리볼브클로싱.2_미국 신진 디자이너 제품. 악어가죽 옐로 클러치.3_스텔라맥카트니 블랙 웨지펌프힐.
국내보단 외국에서, 온라인에서 쇼핑
국내에 출시되지 않거나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이너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외국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에게 비행기 티켓 가격은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외국 쇼핑에서 패션 전공자들 사이에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미국의 '로버슨 거리'. 현지 사람들이 대개 백화점이나 창고형 마트에서 옷을 구입한다면, 할리우드 스타들이나 꽃 패션 전문가들은 바로 로버슨 거리로 간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몇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그 거리에서 핫한 편집 숍으로 불리던 '키슨'이 작년 국내 롯데백화점에 입점했다고 하여 한 번 더 붐이 일기도 했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는 해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리볼브클로싱(www.revolveclothing.com), 뉴욕 바니스 백화점의바니스뉴욕(www.barneys.com)등이 있다.
최근 문근영, 소이현 주연의 드라마'청담동 앨리스'가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는 지금껏 모두가 생각하고 있던 클래식하고 단아한 청담동 며느리 룩은 이미 옛날 스타일이 되어 버렸다고 공개 선언을 했기때문. 그렇다면, 요즘 진짜 청담동 트렌드는 무엇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청담동 며느리 룩의 공식은 대략 이렇다. 샤넬 체인 백, 샤넬 트위드 재킷에 투피스, 그리고 레페토 플랫 슈즈 혹은 페라가모 힐. 하지만 드라마 속 윤주가 세경에게 알려주듯 이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그렇다! 요즘 누가 대놓고 '이거 명품이에요' 하고 뽐내는 옷을 입고 다니겠는가. 그것이야말로 진정 촌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이미 루이비통 가방이 국민 가방으로 전락한 현실에서 말이다.
요즘 청담동 패셔니스타들은 옷을 구입할 때 크게 명품을 따지지 않는다. 그저 그런 디자인의 명품보다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아이템이라면, 그것이 노점상 물건이건 백화점 제품이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소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보풀이 잘 일어나거나 금세 원형이 망가지고, 보온이 잘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비싸도 좋은 옷이라고 할 수 없다. 오래전부터 청담동 부자들이 사랑해 마지않았던 소재는 바로 로로피아나의 캐시미어. 캐나다 구스도 요즘 한창 주목하고 있는 패딩 소재이다.
남극을 가도 바람 한 점 새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추위를 막아준다고 할 만큼 탁월한 소재, 거위 털이 단단히 한몫했다. 이렇게 소재가 좋아야 단정하게 입을 수 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형 없이 옷맵시를 한껏 살릴 수 있다. 무엇보다 고고한 자태를 유지해줄 수 있다.
무엇을 착용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누구는 그걸 샀더라. 나도 사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적 만족으로 쇼핑하는 부류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취향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없다. 단지 똑같은 옷을 입고 천편일률적인 유행만 따라가게 될 뿐. 남들 이목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아무리 예쁘고 맘에 들어도 명품이 아니니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장만하지 않는다.
청담 멋쟁이들의 애티튜드는 이것과는 좀 다르다.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사람들은 비싼 걸 입어서 내가 빛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든 고가든 상관없이 어울리면 입고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예술 작품을 통해 안목을 키우는 노력은 필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리얼 청담 트렌드
에르메스 버킨백.2_샤넬 트위드 투톤 펌프스.
명품, 옷에 집착하지 않지만 가방과 신발은 필수
실제로 옷의 브랜드를 따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발과 가방은 명품을 고집하며, 특히 에르메스를 선호한다. 이유는 디자인이 심플하기 때문. 시즌마다 컬러만 변하고 기본 디자인은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정통성을 이어오는 느낌을 받는다. 매 시즌마다 일희일비 하지 않아도 된다. "제 주변에 샤넬 백을 50개 넘게 소장하고 있는 지인이 있는데, 그녀는 그 많은 샤넬 백 두고 에르메스 가방을 컬러별로 모으고 있어요. 확실히 샤넬 백은 지난 것 같아요(권지희)."
가로수길에 위치한 쿤위드어뷰 전경.2_10꼬르소 꼬모 외관.
편집 숍 쇼핑형
'저건 과연 어디 것일까?' '어디서 샀는지 궁금하다'. 이렇듯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청담 멋쟁이들은 편집 숍을 들른다. 이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진 디자이너 제품이 모여 있는 곳일수록 더욱 선호 한다고. 주로 10꼬르소꼬모, 분더샵, 쿤 위드 어 뷰 등을 찾는다.
브라운 가죽과 골드 프레임의 파텍 필립 손목시계.2_몽클레어 숏 패딩.3_눈과 비에 젖지 않도록 디자인된 캐나다 소렐부츠.4_갤러리아 백화점 외관.
명품관 쇼핑형
주로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당시 가장 핫한 브랜드의 핫한 제품을 한 번에 몇 개씩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엔 몽클레어 패딩과 전 세계에서 가장 따뜻한 부츠로 알려진 캐나다 소렐 부츠는 없어서 못 팔 지경. 최근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한 시계계의 에르메스, 파텍 필립 등이 인기다. 소렐 키즈는 아직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아 이를 구입하기 위해 외국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외국 디자이너의 제품을 쇼핑할 수 있는 리볼브클로싱.2_미국 신진 디자이너 제품. 악어가죽 옐로 클러치.3_스텔라맥카트니 블랙 웨지펌프힐.
국내보단 외국에서, 온라인에서 쇼핑
국내에 출시되지 않거나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이너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외국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에게 비행기 티켓 가격은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외국 쇼핑에서 패션 전공자들 사이에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미국의 '로버슨 거리'. 현지 사람들이 대개 백화점이나 창고형 마트에서 옷을 구입한다면, 할리우드 스타들이나 꽃 패션 전문가들은 바로 로버슨 거리로 간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몇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그 거리에서 핫한 편집 숍으로 불리던 '키슨'이 작년 국내 롯데백화점에 입점했다고 하여 한 번 더 붐이 일기도 했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는 해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리볼브클로싱(www.revolveclothing.com), 뉴욕 바니스 백화점의바니스뉴욕(www.barneys.com)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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