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한국어

'껍데기를 깨다'의 쓰임

후쿠시아 2013. 3. 7. 12:06

 

'껍데기를 깨다'의 쓰임

질문 : 껍질과 껍데기의 차이는 아는데요, 껍데기는 딱딱한 거고, 껍질은 부드러운 거죠? 그런데 ‘껍질을 깨다’는 틀린 표현인지 써도 되는 표현인지 궁금해요. ‘껍데기를 깨다’만 옳은 표현일까요?

 

답변 : ‘껍질’은 ‘물체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하지 않은 물질’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껍데기’는 ‘달걀이나 조개 따위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이라는 뜻을 나타내며, ‘깨다’는 “단단한 물체를 쳐서 조각이 나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은 단어들의 뜻을 고려하면, ‘껍데기를 깨다’는 의미상 자연스럽지만, ‘껍질을 깨다’는 자연스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껍질’의 용례들을 보면, “귤의 껍질을 까다/양파의 껍질을 벗기다”와 같이 ‘껍질’은 ‘까다’, ‘벗기다’ 등과 호응하여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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