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강 상담이란 무엇인가?

1강 상담이란 무엇인가?

 

 

 

상담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상담의 이론에 따라 상담을 규정하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론에 따라서는 상담과 심리치료(psychotherapy)의 용어를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하고 상담의 대상과 범위를 제한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상담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는데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상담은 “ 상담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와 전문적 훈련을 받은 상담자와의 사회적 관계에서 한 개인이 자기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도와주며 자기의 현재 및 미래의 사회 경제적 환경을 평가하여 이 두 요소를 선택과 적응을 통해 통합하여 장차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단, 상담자는 내담자의 욕구에 맞고 현실적인 생활목표에 적합한 범위 내에서 내담자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내담자 스스로의 자기 탐색을 돕는다.

 

상담은 상담자가 먼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있는 내담자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문제 있는 자들을 찾아가는 상담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 사람 속에서 내 문제. 즉, 상담자 자신의 문제도 볼 수 있어야 공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상담 전 상담자도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화 분석이 필요하다. 상담자에 대한 상담은 Supervision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럼 지도와 상담, 그리고 치료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지도는 학교 등에서 하는 것으로 학습적인 개념이 강하다. 반면 상담치료는 내담자를 환자로 규정하며, 치료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단순히 상담으로만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들을 말한다.

그러나 상담은 내담자를 동등한 개인으로 규정하며 어떻게 문제해결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만 잘 설정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내담자의 겉구조와 속구조 중 대체로 겉구조만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담자의 직관적 도구를 사용하여 속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이 때 내담자는 비정상인, 환자가 아니라 잠시 혼란에 빠져,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 사람의 주체임을 인정해야 한다.

상담을 받아야 하는 사람인가. 혹은 상담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상황인가. 약물치료 등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인가를 판단하는 것 역시 상담자의 직관에 달려있다.

 

1. 상담대상: 스스로 문제해결을 찾지 못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온 사람.

 

2. 상담관계(일상 대인관계와는 다른 것)

 

① 내담자 중심의 입장에서 관계 맺는 것

그러므로 상담 전 상담자는 10분 동안 자기 자신을 비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상담하기 전 나의 일상의 스위치를 끄는 것이다. 그리고 내담자의 문제에 대한 스위치를 켜야 한다. 그렇다고 나의 문제가 없어지는 상태는 아닌 것이다 .다만 질량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살아가면서 어떤 문제도 없을 수는 없다. 다만 그 문제와 더불어 사는 법, 인정하는 것,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것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② 내담자의 문제에 중심을 두고 상담자, 내담자 쌍방이 협동하여 세운 상담의 목표로 가야 한다.

 

③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와 전문가, 상담자의 상호 작용에 의한 조력관계가 중요하다.

상담자가 말이 많아지거나 리드하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내담자가 침묵을 하더라도 머릿속에서는 역동적으로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침묵까지도 경청해야 한다.

내담자가 가진 과거부터 여러 가지 살아온 맥락 속에서 형성된 기제들을 보는 것이 필요하며 상담자가 직접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담자가 자기 문제를 어떻게 언어화하고 해결과정을 찾을 것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담자의 문제를 함께 부딪쳐서 ‘내 문제가 다른 사람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구나.’라는 문제의식에 대한 정당성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야기 하는 모든 것을 전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상담자는 상담의 방향성을 갖고 선택성 경청을 해야 한다.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가 변화해 가는 과정을 포착하고 다시 피드백하여 그 성과들과 결과물을 내담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④ 상담 내용은 절대 비밀이다. 내담자 동의하에만 개방한다.

 

⑤ 상식적 범주의 틀을 벗어난 초 상식적인 부딪침의 관계이다.

보통 관계는 나의 드러내고자 하는 부분, 편안한 부분만을 드러내지만 상담의 경우는 나의 수치스러운 부분까지 드러내야 하는 관계이다.

그러려면 상담자가 내담자를 지지해주고, 경직되지 않고, 따뜻한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은 현재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목표로 한다. 과거 지울 수 없는 상처의 기억에 얽매여서 혹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현재를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가 실존하는 것은 현재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현재를 즐겁게 사는 것. Here and Now!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내담자(client)의 태도를 건설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개인면담에 할애하고 있다. 스스로를 심리학자라고 말하는 사람에서부터 대학의 학생생활연구소 연구원, 결혼상담소의 책임자. 정신과 의사, 사회사업가, 중고등학교의 상담교사, 산업체의 인사 및 노무담당자 들은 그 불리는 이름이 무엇이든지 간에 내담자의 태도를 다루는 그들의 방식에서 전체적으로 상담(Counseling)의 범주에 포함된다. 혹은 면담(interview)이라는 용어로, 또는 상담이라는 용어로, 또는 심리치료(psychotherapy)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이들 용어의 기본적인 공통점은 태도와 행동의 변화를 위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일련의 직접적인 면담을 의미한다.

상담이란 말은 일시적이고 피상적인 면담에 대해 사용되는 경향이 있고, 심리치료란 말은 성격을 심층적으로 재조직하기 위해 더 철저하게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면담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3. 상담기술이 적용되는 곳

1)아동상담소 2)학생생활연구소 및 상담실 3)성인들을 위한 상담클리닉 - 생활상담연구소 등 4)사회사업분야 5)산업체의 노무 및 인사관리 6)병영에서의 심리상담 7)정신과 병원 및 의원 8)종교기관

 

4. 그러면 상담이 만능인가?

 

상담이 비록 중요하긴 하지만 개인의 문제를 다루는 유일한 방법은 아님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상담은 모든 부적응에 대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1) 예방적 수단으로서의 상담 ; 여러 가지 부적응의 문제를 다루는 가운데 발견된 여러 가지 예방 프로그램들을 보면 상담의 예방적인 성격을 이해하게 된다. 효율적인 독서지도 프로그램, 진로지도 프로그램 등

 

2) 환경치료 ; 환경의 변화를 건전하게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개인의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직접적인 수단의 상담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접적인 혹은 환경적인 수단을 통한 치료의 영역을 폭넓게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3) 직접치료 ; 면담, 치료, 상담, 심리치료를 흔히 이 범주에 속하는 것을 지칭한다. -표현치료(expressive therapy) : 놀이치료, 집단치료, 예술치료, 미술 음악치료, 심리극 등 -의학적 치료 : 약물치료나 수술, 식이요법 등

 

5. 상담을 이해하는 생각의 변화

상담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서 여러 이론의 주의 주장을 이해하는 접근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돕기 위해서 동원했던 여러 가지의 기술적인 측면들을 나열하면서 예전의 것과 지금의 상담에 대한 생각들을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1)부정적이었던 예전의 생각 -명령하고 금지하는 것 -서약하고 약속하고 훈계하는 것(참된 의미의 변화는 훈계, 약속, 서약을 통해서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안심시키고 격려해 준다는 의미에서의 암시를 이용하는 것

 

2)정화법(참회), 충고 내지는 설득이나 위기개입, 지적해석의 역할

 

3)새로운 상담의 개념의 특성 *상담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출발은 Otto Rank의 이론이 다른 상담이론가들에 의해 수정되고 Rogers등에 의해 꽃을 피운 관계치료(relationship therapy)라고 하는 이론의 출발이다. *촛점은 사람이지 문제가 아니다.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담자를 도와서 성장하게 하고 현재나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 잘 통합된 방식으로(건강한 방식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장과 건강, 적응 *지적인 면보다는 정서적인 요소 *개인의 과거보다는 현재의 것에 관심 *성장경험으로서의 치료적 관계 그 자체

 

6. 상담의 의미

 

일반적으로 말하는 상담이라 하면, 여러 형태의 궁금한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행하고자 할 때 잘 모르는 것이 있거나, 궁금한 것들을 안내 받는 행위라고 한다. 즉 직업적으로 행하고 있는 대상에게 내가 그 직업의 수행상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 대상이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안내 받는 것이다. 예금, 법률, 세무, 공무, 각종 교육, 투자 등등 각 분야별로 각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일련의 대화 과정들을 상담이라고 하며, 이러한 것을 '일반 상담' 이라고 한다.

 

이제 전문적인 입장에서 상담을 말한다면,

상담이란, 자신의 삶의 양식에서 필요한 도움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입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간의 대화이며, 그러한 대화의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전문적인 영역의 상담(相談 , Counseling)이라는 말의 어원적인 유래는, counsurere의 라틴어에서 온 것으로 '심사숙고하다(deliberate), 반성하다(reflect), 고려하다(consider), 조언하다(counsel), 상담하다(consult)' 등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을 진행할 상담가는 전문 상담가로서 상담자 자신의 개인의 인격과 심리학적 지식과 풍부한 경험, 상담을 행할 수 있는 훈련과 교육을 받아 타인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 조력가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상담의 과정들은 그런 전문상담가와 서로 얼굴을 마주대하고 대화를 통해 행해지는 전문적이고 단계적인 과정들로 구성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상담의 과정은 자기 자신의 능력과 성격, 환경을 이해하고 그런 바탕 위에 자신의 행복과 건강한 성공적인 삶을 달성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이며, 기술이다.

 

즉, 삶의 원활한 적응과 부딪히는 문제들을 상담 받는 사람이 능력을 배양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상담이며, 그러한 모든 과정이 상담의 과정인 것이다.

 

7. 상담이론 학자들의 의미 와 정의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실질적 삶의 방향에서 돕는 차원의 심리학적 접근을 하는 상담이론가들은 다음과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상담이란, 내담자로 하여금 새로운 방향에서 발전적인 한 발자국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 구조화되고 허용적인 관계이다. 상담관계란, 훈련받은 상담자와 도움을 받고자 하는 내담자를 연결 짓는 상호적인 과정으로 상담가는 내담자의 감정을 수용하고 명료화 한다. - 칼 로저스(Carl Rogers, 1942) -

 

*상담이란, 개인이 행동과 태도를 변화하는데 도움이 될 목적을 가진 개인과의 일련의 직접적인 접촉이다. - 칼 로저스(Carl Rogers, 1952) -

 

*상담이란, 일시적으로 각 개인의 적응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장래 적응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 윌리암슨(Williamson, 1950) -

 

*상담이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의하여 곤란을 받고 있는 개인과 이 개인의 제반적인 개인적 곤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과 경험을 해온 전문와 1:1 관계에서 생기는 과정이다. - 한 과 맥클린(Hahn & Maclean, 1955) -

 

*상담이란, 문제를 가진 개인과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과의 1:1 관계이다.

- 에릭슨(Erickson, 1958) -

 

*상담이란, 심리치료와 마찬가지로 상담자 혹은 치료자가 다른 사람, 특히 내담자의 성격발달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하는 상호작용 과정에 적용되는 개념이다. - 보딘(Bordin, 1968) -

 

*상담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사이의 개별적인 관계를 통하여 새로운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 정원식 과 박성수, 1978 -

 

*상담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내담자)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상담자, 상담가)과의 대면관계에서 생활 과제의 해결과 사고, 행동 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과정이다. - 이장호, 1989 -

 

*상담이란, 만남, 관계, 대화로서 여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불행에서 행복으로, 불만족에서 만족으로, 단점에서 장점으로, 비판에서 비평으로) 이끄는 봉사적 활동이다. -김태영 1998-

 

*즉, 상담이란, "자신의 삶에 관련하여 여러 적응의 문제를 해결 받고자 하는 사람(도움 필요자, 내담자)과 그것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 상담가, 상담자, 상담사 )이 면대면(face to face)을 통해 대화로 풀어가며 해결해가는 과정이며, 관계 속의 학습적인 과정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출처 : 생명사랑터http://cafe.daum.net/jslee8437

글쓴이 : 생명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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