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시 -도 종 환- 동구 밖 고목나무 한가운데 커다랗게 뚫려 있는 구멍을 보다가 어머니 생각을 한다. 나도 어머니 가슴에 저렇게 커다란 구멍을 뚫어 놓은 건 아닐까. 가슴에 구멍을 뚫어 놓고는 모른 척하고 돌아선 뒤 잊어버린 건 아닐까. 아니, 어머니의 삶을 싹둑 .. 글모음/아름다운 글 201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