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부터', '에게서'의 쓰임
- 질문 :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동생으로부터 들었다.
여기서 ‘로부터’가 영어 번역 투라 어색한 문장이라고 하는데,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라는 문장이 사전에 예문으로 있어요.
두 문장 다 문법적으로 틀리지는 않았는데 번역 투라서 쓰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인가요?
- 답변 : ‘from’의 영향 때문에, 어떤 행동의 출발점이나 비롯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조사로, ‘(으)로부터’가 “그 사람으로부터 나온 이야기/아버지로부터 편지가 왔다.”와 같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행동의 출발점이나 비롯되는 대상임을 나타내는 조사로, 우리말에서 자연스럽게 쓰여 온 것은 ‘에게서’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로부터’보다는 ‘누구에게서’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으)로부터’는 유정 명사나 무정 명사에 모두 붙어 쓰이고 있는데, ‘에게서’는 “사람이나 동물 따위의 체언 뒤에 붙어”와 같은 문법성(“표준국어대사전” 참고)을 지니고 쓰이고 있습니다.
<참고> ‘(으)로부터’, ‘에게서’의 용례
그 사람으로부터 나온 이야기/그곳으로부터 십 리 밖의 거리/시험으로부터 해방되다/남쪽으로부터 꽃 소식이 전해 온다./아버지로부터 편지가 왔다./바퀴 달린 탈것은 마차로부터 고속 전철까지 발전해 왔다.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이다./이 책이 그에게서 받은 것이다./누구에게서 나온 이야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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