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지전>
여름철 밭이랑 사이에 새순처럼 돋아난 작은 가지를 툭 따서 옷에 슥슥 문지른 다음 베어 먹던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먹던 생가지가 아마도 가장 자연에 가까운 섭생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콜레스테롤의 수치도 낮춰주고 이뇨작용이 있는 가지와 몸속 지방을 태워 다이어트의 또 다른 방법이 되고 있는
고추를 이용한 고추, 가지전은 건강도 지키고 맛도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될 것입니다.
<재료준비>
주재료 : 가지 2개, 풋고추 6개, 붉은 고추 6개, 다진 돼지고기 100g, 다진 쇠고기 100g, 달걀 3개, 튀김가루 1/2컵, 식물성기름
쇠고기, 돼지고기 양념 :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당근, 후추, 참기름 조금씩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다져 그릇에 담은 뒤 양념을 넣어 고루 섞고 탄력이 생기도록 치대어 줍니다.
가지는 꼭지를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서 4cm 정도로 토막 낸 뒤 4mm 두께의 칼집을 넣어 부채살 모양으로 만들구요.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꼭지를 떼고 꼭지 안쪽으로 칼집을 넣어 부챗살 모양을 만든 다음 씨를 털어냅니다.
붉은 고추와 풋고추의 부채살 모양 사이사이에 양념한 고기를 넣고 한 쪽 면에 밀가루를 묻힙니다.
가지도 부채살 모양으로 펴준 뒤 고기를 넣고 밀가루를 한 쪽만 묻혀 달걀물을 준비합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가지와 고추에 달걀물을 묻혀 타지 않도록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내구요.
키친타올위에 기름을 빼고 그릇에 담아냅니다.
고추와 가지를 부채모양으로 썰어서 전을 만들면 더욱 멋들어진 고추.가지전이 됩니다.
너무 두꺼우면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므로 적당한 두께가 좋습니다.
고추전은 앞의 포스팅에도 있는데요.
사진도 맘에 안들고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라 가지와 함께 다시 만들었습니다.
고추와 가지를 이용한 전은 기대 이상의 맛으로 젓가락질을 바쁘게 만드는데요.
밥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보드라운 질감의 가지전과 거친 맛을 지닌 고추전의 맛...
각자 나름의 역활에 충실하듯이 하나 같이 모두 멋진 맛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 만들어도 멋진 맛을 즐길 수 있지요.
대부분의 고추전에 사용되는 고기는 돼지고기나 쇠고기 중 한 가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게 되고, 쇠고기만 사용하면 전이 퍽퍽한 맛이 생기지만, 두 고기를 섞어 전을
만들면 부드러운 맛과 더불어 돼지 냄새도 없앨 수 있습니다.
봄날에는 봄비가 잦는데요.
비가 내리면 기분도 가라앉고 무료한 시간속에 입도 궁금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럴땐 부침개가 아주 적절한 간식이기도 하는데요.
고추와 가지를 이용하여 전을 만들면 우천관계로 나들이를 못하는 주말과 휴일이 또다른 멋진 시간들로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주말 저녁에 술안주로....아주 환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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